[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준호가 '한국 코미디계 전설' 구봉서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한국 코미디언들의 축제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지난 26일 밤 화려한 막을 올렸으나, 공교롭게도 코미디계 전설 구봉서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구봉서는 27일 새벽 향년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다. 건강하고 철학이 담긴 코미디로 한국을 웃게 했던 고인의 별세 소식에 후배 개그맨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준호는 "내년에 성화봉송 마지막주자를 구봉서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빨리 쾌차하셔서 함께 하고픈 마음 간절했는데 별세 소식에 가슴이 많이 아프다"라며 "모든 공연전에 각자 묵념하고 공연을 할 계획이고 공연이 끝나는 연기자들은 모두 선생님 장례식장으로 갈 예정이고 큰 별이 지셨다는 생각에 통탄스럽지만 코미디는 영원히 잘 이어가리라 소원하실거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 관계자는 이날 "공연 때문에 부산에 있는 개그맨들은 리허설도 있고 하루에 2회씩 내일까지 공연을 하기 때문에 오늘 조문하지 못함에 안타까워하고 있다"라며 "이를 대신에 '드림콘서트' 시작 전에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림콘서트'는 '개그콘서트', '코미디 빅리그', '웃찾사' 등 대한민국 대표 3사 방송사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속 인기 코너를 모은 행사. 방송사의 벽을 허물고 웃음 아래 하나 되는 공연인만큼, 고인을 향한 추모의 무대로서 의미가 더욱 깊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첫날 공연을 마친 뒤 28일 서울로 향하는 개그맨들은 장례식장을 찾아 직접 조문할 계획이다. 많은 개그맨들이 슬픔에 빠져있지만,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고인의 뜻을 이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공연 준비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29일 오전 6시 발인이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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