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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했다. 손흥민은 부지런히 몸을 풀었다. 이적설이 있기는 했지만 그건 경기 외적 문제였다. 일단은 감독이 부른다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했다. 얀센, 오노마 등과 함께 워밍업 존으로 나갔다. 토트넘 팬들은 박수로서 이들을 격려했다. 몇몇 한국인 팬들은 "손흥민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출전을 희망하는 간절한 외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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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손흥민은 출전을 준비했다. 태극기가 새겨진 축구화끈을 단단하게 조였다. 경기를 주시하면서 흐름을 읽었다. 경기는 0-1로 지고 있었다. 전반 43분 리버풀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을 주문했다.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계속 앞으로 나가라고 했다. 이들의 체력이 떨어질 후반 중반 이후가 찬스였다. 후반 27분 로즈가 동점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공격수를 추가투입해 역전골을 노려야 했다. 몸을 풀고 온 손흥민은 옆자리에 앉은 오노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손만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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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이 오노마를 택한 순간 손흥민은 허탈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출전 기회를 유스팀 출신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에게 내줬다.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1대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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