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이 갑자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윤희상은 28일 인천 한화전 선발로 등판했다. 4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의문을 가질 만 했다.
1회는 좋지 않았다. 한화의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 김회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김태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로사리오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이용규마저 홈을 밟았다.
양성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때부터 감을 잡기 시작했다. 차일목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길었던 1회를 끝냈다.
2회부터는 거칠 것이 없었다. 하주석과 장민석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정근우마저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도 삼자 범퇴.
4회 위기를 맞았다. 로사리오의 3루 강습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면서 내야안타. 양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위기.
그러나 하주석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고, 3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장민석의 강한 타구가 1루수 박승욱을 맞고 굴절, 2루수 김성현이 잡은 뒤 곧바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투수 윤희상에게 연결됐다.
간발의 차이로 아웃. 한화 벤치에서는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공이 발보다 조금 더 빨랐다. 실점 위기를 넘어간 윤희상은 5회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투구수는 68개. 이때 갑자기 벤치에서 윤희상을 교체했다. 선발에서 롱 릴리프로 보직을 바꾼 라라가 마운드에 올랐다.
다소 이른 시점에서 교체였다. 윤희상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 좌타자 이용규가 후속 타자. 좀 더 효율적 대응을 하기 위해 좌완 라라가 나왔다. SK는 6위로 내려앉아 있는 상태다. 총력전의 의미로 다소 이른 시점에서 호투하던 윤희상을 교체했다.
일요일의 특수성도 있었다. 다음날은 휴식일. 때문에 다소 빠른 시점에서 총력전을 펼치려는 의도가 있었다. 이미 계획에 있었던 시나리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라라는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 무실점으로 5회를 막았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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