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승이면 될까.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2연전 체제가 시작되면서 각 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흐름이다.
27일에는 4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KIA 타이거즈가 광주에서 두산 베어스를 5대3으로 제압하고 4위로 뛰어 올랐다. 116경기에서 57승1무58패. 이제 5할 승률까지 단 1승 남았다.
김기태 KIA 감독은 8월 일정에 대한 걱정이 컸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데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다. 그런데 우려와 달리 연패에 빠지지 않고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하고 있다. 3번 김주찬-4번 나지완-5번 이범호-6번 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힘이 생겼다.
KIA 바로 밑은 LG 트윈스다. 115경기에서 56승1무58패, 승패 마진이 -2다. LG는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능력이 생겼다. 여전히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최근 기세가 무섭다. .
반면 한동안 4위를 지킨 SK 와이번스가 6위로 추락했다. 119경기에서 58승61패다. SK는 27일에도 한화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대12로 대패했다. 선발 임준혁이 1⅓이닝 7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현재 전문가들은 가을야구 막차에 타기 위한 승수로 71승을 얘기하고 있다. 71승73패, 즉 승패마진이 '-2'어야 5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무승부가 있다면 승수가 줄어든다. 핵심은, 5할이 아니더라도 -1, 또는 -2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는 점이다.
4위 KIA는 28일부터 남은 경기가 28경기다. LG는 29경기, SK는 25경기다. 이밖에 7위 한화는 29경기, 롯데 29경기, 삼성 30경기, kt 3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들 중 KIA, LG, SK는 잔여 경기에서 반타작만 하면 가을 야구를 할 공산이 크다. 71승에 근접해 5위에 오를 수 있다. 반면 한화 롯데 삼성은 긴 연승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가을 야구'가 아닌 '가을 훈련'을 해야 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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