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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골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정조국의 K리그 100호 골이다. 정조국은 프로축구 통산 9번째로 1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데뷔 후 301경기만에 이룬 대기록. 정조국은 "성격상 기록에 크게 연연하는 편이 아니"라면서도 "그런데 확실히 기분이 좋다. 정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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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하게 말을 잇던 정조국.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 참, 올해는 득점왕 욕심을 좀 내야겠어요." 이유가 있었다. 일곱살 아들(정태하 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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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의 정조국은 광주의 최고참급 선수다. 선수단에서 크게 눈치를 볼 위치가 아니다. 하지만 집에선 다른 모양이다. 정조국은 "정말 농담이 아니라 태하가 나를 강하게 다그친다"며 "지금까지 만났던 그 어떤 지도자들 보다 아들의 한마디 말이 더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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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야기에 흐뭇해하던 정조국, 이내 진지해진다. 정조국은 "개인적인 성취도 좋다. 하지만 결국 팀이 잘 돼야 한다"며 "현재 광주는 상위와 하위 스플릿의 경계에 걸쳐있다. 한 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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