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2009년에 처음으로 지스타를 품에 안은 부산은 이번 '지스타 2016'까지 총 8회에 걸쳐 지스타를 개최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지스타 '부산시대'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지스타 개최지 재선정이 올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지스타 개최지는 한번 선정 되면 '2+2' 형태로 유지된다. 최초 2년은 선정된 개최지에서 진행되고, 이후 2년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측에서 첫 2년의 성과를 평가해 연장하는 식이다. 부산은 2014년에 개최지 재선정 심사에 통과했고, 올해는 부산의 지스타 개최지 계약 마지막 해다.
부산시는 여전히 지스타에 개최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스타 영구 개최'를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진행된 각종 e스포츠 대회에 서병수 부산시장이 자리해 '친게임' 행보를 보였다. 공개적으로 게임산업이 부산의 전략사업이라며 게임업계와 부산의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기존부터 지스타 유치에 관심을 보이던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부산의 '지스타 임기' 마지막이 되자 다시금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스타가 부산 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가 미지수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행보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성남시다. 판교 지역에 굵직한 국내 게임사를 모두 유치하며, 국내 최대의 게임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기도 한 성남시는 수년 전부터 지스타 유치에 조금씩 관심을 보였다.
또한 작년에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지스타 유치 추진 정책협의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으로 지스타 유치에 나섰다. 성남시는 현재 게임사가 대거 위치한 제1판교테크노밸리를 기점으로 현재 조성 중인 제2판교테크노밸리까지 동원해 지스타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스타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지스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수십만 명이 지스타 관람을 위해 해당 지역에 몰려들고, 이를 위해 사용하는 숙박비, 식대 등의 비용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부산시는 지스타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1,252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연간 1,957명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과연 앞으로의 지스타를 품에 안을 곳은 어디가 될 것인지. 그리고 지스타를 품에 안기 위해 각 개최지 후보들은 어떤 행보를 펼칠 것인지. 올해 지스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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