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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 속 실수에 땀을 뻘뻘 흘리는 양동근을 상상했지만, 그는 생각보다 능숙하게 딸 조이를 돌봤다. 식사와 산책, 목욕은 물론이고 조이가 낮잠에 빠지면 빨래와 설거지 등 집안일도 척척 해낸다. 또 잠든 조이의 곁에서 손톱을 깎아주면서 "너무 아름다운 순간이야"라며 감격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그야말로 딸바보였다. 최근엔 배우 오지호, 인교진과 함께 공동육아를 펼치는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세 아빠들 중 제일 능숙해 보인다고 말하자 "조이가 다 알아서 하는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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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느 정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즐기고 있는 듯 보이는 양동근이지만, 사실 초반에는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예능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던 그에게 리얼리티라는 점이 더해지니 오죽했을까. "사실 막상 힘들죠. 초반에는 제일 편안해야 하는 공간 구석구석에 카메라들이 있고 아이들도 내 맘 같지 않고 여러 가지 신경 쓰려니까 첫회 찍고 나서는 못하겠다 싶었죠. 사전에 제작진들에게 들은 얘기가 초반에 다들 그만두려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해보니까 정말 웬만한 마음을 먹지 않고서는 안 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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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에서 조이 아빠로, 그의 인생의 단계는 변화했을지 몰라도 양동근이라는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양동근은 여전히 청춘이었다.
"그냥 위로. 위로가 필요한 거죠. 위로 하나면 다 행복할 수 있는데 사실 그 삶을 살아보지 않으면 위로가 안되는 것 같아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요즘 SNS나 이런 것들을 통해 남들이 어떻게 살고 정치를 어떻게 하고 이런 말이나 욕들을 쉽게 하잖아요. 근데 어떤 삶에 대해 그걸 살아보지 않고는 절대 몰라요. 내 와이프가 육아를 하면서 힘들었던 삶을 제가 '슈퍼맨'을 통해 잠깐 했는데도 그 마음을 이해하겠고, 또 어떻게 위로해야 할 지도 알겠더라고요. 백마디 말보다 어떻게 해야 진짜 도와주는건지 가까이서 그걸 배울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hero16@, gina1004@sportschosun.com,사진=뉴미디어팀 이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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