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로 인해 장거리 항공 노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뒤로 토·일요일을 붙이면 5일간 내리 쉴 수 있고 앞으로 토∼화요일까지 붙인다면 최대 9일간의 연휴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국적 항공사들에는 연휴 기간 예약률이 100%에 가까운 국제선 노선이 속출하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9월 9∼18일 호주·뉴질랜드·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 여객기의 전 좌석 예약이 이미 끝났다. 유럽 노선은 예약률이 96%로 대양주에 이어 인기가 높았다.
일본(80%)·중국(83%)·동남아(86%)·미주(82%)·독립국가연합(CIS·80%) 등 다른 노선들도 80%대의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14∼17일을 기준으로 평균 84.8%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유럽(91.1%) 노선이 가장 인기가 높았고 이어 대양주(86.5%)·중국(83.6%)·미주(83.3%)·동남아(82.5%)·일본(81.9%) 등 순이었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추석 성수기를 맞았다.
제주항공은 괌·사이판 등 대양주와 동남아 코타키나발루·세부, 일본 삿포로·도쿄(나리타)·오사카 지역의 예약률이 대부분 99%를 넘겼다. 진에어는 다낭(99%)을 필두로 오키나와(97%)·세부(95%)·코타키나발루(93%)·괌(93%) 등 노선이 예약률 상위 5곳에 이름을 올렸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삿포로와 태국 방콕 노선이 예약률 100%를 달성했고 송산과 오키나와도 99%를 기록했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긴 편이어서인지 짧게 둘러보고 오는 곳보다는 전반적으로 길게 쉬다 올 수 있는 전통적인 휴양지 성격의 노선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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