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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현철은 방송에서 등장하자마자 "나는 웃기는 사람이 아니라 음악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해 시작부터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그 주장이 무색하게도 이날 김현철은 끊임없이 빵빵 터지는 예능감을 선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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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현철은 박명수의 개그스타일을 은근히 디스했다. "나는 개그를 할 때 누군가를 음해하거나 핀잔을 주는 개그를 안 한다"고 주장해 호통 개그의 1인자 박명수를 찔리게 만든 것. 이에 박명수는 "음해가 뭐냐"고 말을 돌리자, 김현철은 "한문 몰라요? 음~ 해로울 해"라고 얼버무려 웃음이 터지게 만들었다. 이를 캐치한 전현무가 "음은 무슨 한자냐"냐고 묻자, 김현철은 "한문이 다 한문인줄 아냐. 음은 추임새다"라며 창의적인 답변을 내놔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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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은 말더듬이를 고치기 위해 학원을 다닌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웅변 원고를 다 아직까지 외운다"면서 원고를 외워 감탄을 자아냈다. 나아가 마치 속사포랩을 하듯 기미독립선언서, 훈민정음, 24절기도 줄줄 외워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감탄도 잠시 김현철은 "당시 각종 웅변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올 정도로 말 더듬는 버릇이 고쳐졌었는데, 학원에 계속해서 말 더듬는 아이들이 들어오고, 같이 말하다 보니 다시 더듬게 되더라"고 웃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예능인 모드로 돌아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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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현철은 클래식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클래식 공부의 역사가 담긴 노트까지 공개한 데 이어, 음악가의 이름만 나와도 연역을 줄줄 쏟아낼 정도로 전문가적인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나아가 즉석에서 지휘 시범까지 보이며 '방금 전까지와 같은 사람이 맞나?'하는 의구심을 자아낼 정도로 마에스트로 포스를 풍겼다. 그러나 "멋있지만 웃음이 없다"는 출연진들의 원성에 진지함을 접어두고 20년 전 지휘 개그를 선보이며 곧바로 개그 태세로 전환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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