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9승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양현종은 3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2실점하는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0-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종은 롯데 선발 린드블럼과 뜨거운 투수전을 펼쳤지만, 6회초 롯데 오승택에게 통한의 투런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에이스로서의 구위와 경기운영은 변함이 없었다. 지난달 20일 LG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간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을 3.59에서 3.57로 조금 낮췄다. 투구수는 100개였고, 볼넷 2개에 삼진은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이인 9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서 130개로 두산 보우덴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1회초 1사후 정 훈에게 중전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 오승택을 3루수 땅볼로 각각 물리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김상호와 김민하를 연속 삼진을 돌려세운 뒤 김준태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문규현 김문호 정 훈을 모두 범타로 막아내며 위세를 떨쳤다.
4회엔 선두 손아섭에게 2루수 깊은 쪽으로 내야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황재균을 1루수 직선아웃으로 잡아낸데 이어 오승택과 김상호를 연속 바깥쪽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양현종은 6회 2사까지 잘 잡았지만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오승택에게 126㎞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KIA는 7회초 양현종에 이어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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