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이 모처럼 뒷심을 발휘하며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3일 잠실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선두 두산에 5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벗어던진 삼성은 52승65패1무를 마크,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최근 4연승과 홈 5연승이 중단됐다.
경기는 동점과 역전으로 긴장감이 넘쳤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4회초 무사 1,3루서 구자욱의 투수 땅볼때 주자 2명이 모두 아웃돼 2사 2루로 상황이 악화됐지만, 최형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먼저 한 점을 올렸다.
그러나 두산이 이어진 4회말 1사후 양의지가 삼성 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으며 동점을 만들어 긴장감이 일었다.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6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에반스가 윤성환을 좌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기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어진 7회초 구자욱과 최형우의 연속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이승엽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이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두산은 8회말 에반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3-2로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의 뒷심이 더 강했다. 삼성은 9회초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1사후 백상원의 중전안타, 조동찬의 볼넷, 이지영의 우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해민과 박한이의 잇달은 중전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9회말 무사 1루서 등판한 장필준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려 2점차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8이닝 7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15승을 눈앞에 뒀지만, 이현승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두산 에반스는 시즌 22, 23호 홈런 2방을 터뜨리는 괴력을 뽐냈지만, 팀패배로 빛을 잃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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