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의무를 마친 KIA 타이거즈 안치홍이 4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돌아오자마자 2루수 선발 출전이다. 김기태 감독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안치홍을 2루수, 시즌 내내 2루수로 좋을 활약을 해 온 서동욱을 우익수로 내세웠다.
코칭스태프는 1번 타순과 6번을 놓고 고민했다고 한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치홍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 기록을 봤는데, 삼진이 적은 게 눈에 띄었다"고 했다. 출루율을 염두에 둔 복귀전 1번 카드라고 볼 수 있다.
4일 롯데전을 앞두고 안치홍을 3루쪽 홈팀 덕아웃에서 만났다.
-두 시즌만의 복귀인데, 느낌이 새로울 것 같다.
기분이 묘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다시 돌아왔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
-지난 겨울 인터뷰 때 '144경기를 뛴다는 각오로 하겠다.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경찰에서 나태해지지 않고, 프로선수처럼 하겠다는 각오였다. 소속팀을 떠나있지만 KIA가 가을야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밝힌 것이다.
-경찰 출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어떤 점이 좋아졌나.
사실 경찰에 입대할 때부터 기술적인면에서 뭘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예전에 잔부상이 많았는데, 경찰에 있는 기간에 경기에 꾸준히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꾸준히 많이 했다.
-남자가 군에 갔다오면 많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전에는 잘 하고 못 했을 때 정신적인 굴곡이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면이 잡혀질 것 같다.
-복귀에 대한 기대가 커 부담이 있을 것 같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잘 하자는 생각으로 한다면,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체중은 지난 2014년 시즌때보다 조금 준 것 같다.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아직까지는 외박이나 휴가나온 느낌이다.(안치홍은 휴가때면 KIA 경기장을 찾곤 했다)
-떠나있는 동안 팀내 상황이 많이 달라졌는데.
복귀했다고 해서 바로 주전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대타로 나서든 대주자로 타서든 상황에 맞게 열심히 하면 된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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