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임지연의 험난한 남한 생활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김미풍(임지연 분)이 전세금 사기를 당해 충격에 빠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탈북 과정에서 아버지와 오빠를 잃고 가장이 된 미풍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겨우겨우 반 지하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기쁨도 잠시, 미풍의 가족은 전세금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에 좌절했고 노숙 생활에까지 이르렀다.
임지연은 계속되는 고된 삶속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살아내야 한다는 책임감까지 미풍의 안타까운 상황은 절절하게 그려졌다.
극중 임지연의 목소리와 표정에는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사람마냥 절실함이 담겨 있었고, 억지로 힘을 내 웃어 보려 해도 어딘지 모르게 처연해 보이는 분위기까지 풍겨 미풍이라는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됐다.
특히 임지연은 가족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애써 마음을 다잡으려 하는 미풍의 억눌린 슬픔과 절박한 상황을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했다. 대사 하나하나에 녹인 슬픈 감정은 흡인력 있게 표현 됐고, 안방극장을 울먹이게 만들었다.
또한 끝까지 씩씩하게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에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이처럼 짠내 나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임지연은 '불어라 미풍아' 속 희로애락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이다.
한편 방송 말미에서는 임지연이 도움을 청한 변호사가 이장고(손호준 분)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매 주말 오후 8시45분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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