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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날 작심한 듯 비전을 펼쳐 보였다. 전날(3일) 11회 연장승부끝에 한화는 13대11로 넥센을 꺾었다. 상대전적이 4승9패로 열세인 넥센을 상대로 9회 세이브 1위 김세현을 상대로 3점차를 극복했다. 한화는 4일 경기에서는 5대7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얼마전 우리 선수들에게 마음을 비우라고 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자기 할 일만 충실하게 하자고 했다. 남은 경기 수를 떠올리면 부담이 되지만 순간 순간에 집중하다보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 SK시절 19연승을 할때도 마찬가지였다. 다음 경기 선발을 정해두지 않았다. 경기후 결정할 때도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의식이 살아나고 있다. 힘들어하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권혁과 송창식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투수들 사이에선 '우리끼리 해보자'며 의기투합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제는 도박이다. 지면 내일이 없는 상황이다. 우린 매일 토너먼트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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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화가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체력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정신력을 강조한다고 해도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부상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야구를 떠나 스포츠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신력으로 한두 경기는 극복할 수 있지만 23경기는 잔여경기를 합치면 한달 이상의 기간이다. 결코 짧지만은 않은 기간이다. 매번 초집중을 하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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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화는 2000년대 중후반 SK에 비해 노장이 많고, 투수가 부족하고, 실책도 많다. 같은 연장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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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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