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능력은 자신있다."
안양 KGC가 일본 전지훈련 첫 실전에서 패했다. 하지만 위안거리는 있었다. 새 외국인 가드 키퍼 사익스가 놀라운 운동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 일단, 실력을 떠나 볼거리는 확실히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KGC는 6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일본B리그 팀 지바 제츠와의 연습경기에서 71대89로 패했다. 3쿼터까지 62-54로 앞섰지만 4쿼터 체력의 한계와 상대 포인트 가드 토가시를 막지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KGC의 전지훈련 첫 실전 관전 포인트는 새 외국인 선수 사익스. 1라운드에 선발된 데이비드 사이먼은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선수지만, 사익스는 미지의 인물이다. 특히, 1m78의 단신이지만 운동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가 있어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서 뛴 조 잭슨과 비교해 '제2의 조 잭슨'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사익스는 계약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지난 2일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입국했다. 그리고 곧바로 5일부터 시작된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몸도 피곤하고, 낯선 동료들이 어색한 상황. 이날 경기 경기력 측면에서는 아직 의문 부호가 붙었다. 그게 당연한 일.
하지만 3쿼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하는 장면을 만들었다. 속공 과정에서 원맨 찬스가 났고, 가볍게 뛰어올라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조 잭슨도 탄력있는 덩크를 많이 꽂아 넣었지만, 그와 비교해 훨씬 점프력이 좋아 보였다. 고무공이 튕겨오르는 느낌을 줬다. 경기 중 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낼 새로운 후보가 나타난 것이다.
사익스는 경기 후 "운동 능력은 자신있다. 시즌 중에도 기회가 된다면 많은 덩크슛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에 대해 "미국에서 운동을 안했다는데, 그래도 70~80% 정도의 몸상태는 되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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