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해 전량 리콜을 결정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당초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예상했던 전망치도 1000만대 이하로 하향 조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5000억원에서 7조7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을 9000억원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 7000억원과 2주간 판매중단 조치에 따른 잠재적인 영업손실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사업에서는 기존 추정치보다 2000억원 가량 상향된 영업이익을 예상했고, 부품 사업 역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관망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갤노트7'의 배터리 발화 이슈가 전격적인 리콜 조치로 어느 정도 일단락됨에 따라 주가 조정 역시 마무리됐다"며 "애플의 '아이폰7'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아이폰7'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갤노트7이 주가 재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보고서를 통해 갤노트7 판매량 전망을 당초 1400만대에서 1000만대 미만으로 낮췄다.
린다 수이 SA 연구원은 "갤노트7의 리콜과 판매 감소로 삼성전자가 50억달러(약 5조5300억원)의 매출 감소를 겪을 것"이라며 "이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5~6%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콜과 수리비용 등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이익률도 1.5%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노트7 전량 리콜 결정이 오히려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신의한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사태가 향후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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