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대한민국은 뜨거웠다. 날씨도 유난히 더웠지만, 올림픽 열기도 한 몫 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들려오는 태극전사들의 소식에 온 국민은 함께 울고 웃었다. 여름밤을 달궜던 2016년 리우올림픽의 감동이 충청남도 아산으로 이어진다.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아산시를 비롯한 충청남도 일대에서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1만8567명(남자 1만1978명, 여자 6589명)과 임원 6244명 등 총 2만4811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선수단은 10월 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 45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택견, 수상스키)에서 우승을 향한 열전을 펼친다.
이제 전국체전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단 한 달.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태극전사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혜진(29·LH)과 구본찬(23·현대제철) 등 양궁 전종목 석권을 달성한 태극전사들이 출전을 예고한 가운데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킨 박상영(21·한국체대)도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 밖에 사격의 진종오(37·kt)와 태권도의 오혜리(28·춘천시청)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 등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줄줄이 대회에 나선다.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긴 태극전사들도 전국체전을 통해 눈물을 씻는다는 각오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오심에 울었던 김현우(28·삼성생명)가 출전을 결심했다.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과 김태훈(22·동아대)도 참가 신청을 마쳤다. 수영의 박태환(27)도 인천시청 소속으로 신청을 마쳤다. 그는 지난 2014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으나 도핑 파문으로 모두 박탈당한 바 있다. 2년 만에 전국체전에 나서는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관심을 모았던 리듬체조의 손연재(22·연세대)는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는 6일 열린 전국체전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대회는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준비 중이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과 대회를 즐기는 팬들을 주인공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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