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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타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4대3으로 꺾고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특히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레전드인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날'을 맞아 팀에 의미있는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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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정호의 결승 홈런은 상대팀 투수 운용을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상황은 3-2로 앞선 피츠버그의 5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1사후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가 그레고로 플랑코에게 우월 2루타를 맞자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마운드로 올라갔다. 몰리나가 얘기를 끝내자 이번에는 마이크 매서니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갔다. 투수 교체를 하겠다는 것인데, 예상대로 리크는 공을 매서니 감독에게 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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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흥미로운 것은 강속구 투수를 빠른 공에 강한 강정호에 붙였다는 점이다. 팬그래프스닷컴에 기록된 레이에스의 구종은 97~101마일 직구, 88~90마일 체인지업, 78~80마일 커브다. 물론 빠른 공이 레이예스의 주무기다. 올해 22세인 레이예스는 지난달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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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니 감독은 3-3으로 맞선 8회말에도 레이예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가 강정호였다. 이번에도 몰리나는 변화구로 강정호의 시선을 흐트러뜨리려 했다. 초구 77마일 커브가 볼이 됐고, 강정호는 2구 체인지업과 3구 직구를 헛스윙과 스트라이크로 보내며 1B2S에 몰렸다. 4구째 90마일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떨어졌지만 파울로 연결됐다. 이어 5구째 99마일 직구가 한복판 높은 코스로 날아들자 강정호는 기다렸다는 듯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레이예스의 메이저리그 첫 피홈런이었고, 결국 그는 3⅔이닝 2안타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패전도 안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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