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한 민주(김희애 분)와 준우(곽시양 분)의 관계에 대해 시청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도하고 냉철한 스타일이며, 오로지 일에만 파묻혀 살았을 뿐 남자에겐 관심조차 없었던 김희애는 곽시양의 적극적 대시에 흔들리며 결국은 그 마음을 받아들였다.
"우리, 사귑시다"라는 곽시양의 제안에 김희애는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수락했고 곽시양이 김희애에게 '이마 키스'로 화답하며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됐다. 그렇다면 김희애는 어떤 심리적 감정 변화를 거쳐 곽시양과의 만남을 결심한 것일까.
시작은 물음표(?)였다. 첫 만남부터 자신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서는 곽시양을 보며 김희애는 "이 남자, 도대체 뭐지?"라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상대방의 정체도 목적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물음표는 느낌표(!)로 발전하는 듯하다. 철없는 연하남의 황당한 프러포즈라고 무시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 영원히 잃어버린 줄 알았던 그 마음은 강렬한 느낌표로 다가왔다.
물론 그런 변화의 배경에는 곽시양은 진심어린 정성이 있었다. 곽시양은 김희애를 도와주고 지켜주는 흑기사, 해결사, 맥가이버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어린 시절 자신의 아픈 과거를 고백하며 김희애의 공감을 얻었다. 김희애 역시 사랑했던 연인을 잃고 오랜 세월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왔기 때문이다.
곽시양에 대한 김희애의 감정은 이제 느낌표를 넘어 쉼표(,)로 달려가고 있다. 고단한 영혼의 안식처, 동생처럼 귀엽지만 때로는 오빠처럼 의젓한 곽시양에게 많은 것을 의지하며 김희애는 자신의 인생행로에서 힐링캠프를 찾으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곽시양이 운영하는 '힐링카페-쉼표'는 상징적 메타포로 비유된다.
김희애의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주던 곽시양의 배려는 "이제부터 내가 당신의 상처를 치료해주겠다"는 다짐의 표현인 것이다.
물음표로 시작돼 느낌표를 거치며 쉼표에 이른 두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 어떤 마침표(.)를 찍을지 이번 주말 16부작의 반환점을 돌아가는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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