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K2'로 컴백을 앞둔 배우 송윤아가 심경글을 올렸다. 그 배경은 배우 설경구와의 결혼 이후 지속적으로 그녀를 괴롭혔던 루머에 있다. 송윤아는 지난 2009년 설경구와 결혼을 했고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송윤아는 한동안 활동을 쉬며 가정에 집중했다.
송윤아가 6년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 것은 2014년 MBC 드라마 '마마'. 출산 전 똑부러지고 단아한 이미지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마마'에서 맡은 시한부 인생의 싱글맘 민화작가, 한승희 역으로 호평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그는 컴백작인 이 작품으로 그 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후 2015년 정치 드라마 '어셈블리'에 이어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K2'로는 '미스터Q' 이후 18년 만에 카리스마 있는 악녀 캐릭터를 맡아 연기적인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그런 송윤아가 심경고백을 한 것은 악녀 변신이라는 내용의 기사 아래에 줄줄이 달린 악플 때문.
송윤아는 7일 자신의 SNS에 악플을 캡처해 올린 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말하는 것 처럼 내가 정말 이런 삶을 산 여자였더라면 난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하고.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 한 번도 내 입으로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은 것도 살다보니 다 이유가 있어서 라는 걸 이해는 구하지도 않지만"이라며 "그래요. 전 여태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거예요. 적어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될 일 안 될 일을 놓치며 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고 싶구요. 휴~간단히 글 한 줄 올리려 한 것이. 여러분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라고 적었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그간의 마음 고생을 짐작하게 만드는 글이었고, 스스로 악플을 캡처해 올린 것에 그간의 피로감도 느껴진다.
송윤아에 앞서 설경구는 지난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부부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연 적이 있다. 당시 설경구는 루머에 대해 언급하다 울음을 토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의 그간의 마음 고생은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다.
설경구가 전부인과 이혼한 것은 2006년의 일이며, 설경구와 송윤아가 결혼한 것은 그로부터 3년 이후의 일이다. 3년의 시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부부 사이의 루머는 계속해서 해명해야만 하는 과제처럼 남아버렸다. 설경구가 '힐링캠프'를 통해 교제 시점을 다시 한 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믿을 수 없으니 증거를 내놓으라는 식의 억지 반론은 계속 된다. 설경구가 그간의 인터뷰를 통해 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딸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정한 부녀 사이로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아빠"는 줄곧 이들의 루머를 따라다니는 키워드다.
"더 해명하라", "증거를 내놓으라"라고 주장하는 악플러들은 과연 멈출 생각은 있는 것일까?
그동안 루머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일과 가정을 잘 지켜온 아내, 엄마, 배우 송윤아는 그가 적은 "여태 살아왔듯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 것"이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 앞으로도 그녀의 일과 가정을 잘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수년간 묵묵히 자신의 삶을 책임져 온 그에게 "루머에 굴하지 말고 잘 살면 된다"는 타인의 위로는 아마도 큰 위안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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