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성공은 없었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27)가 수비 불운까지 겹치며 조기 강판됐다.
카스티요는 11일 SK와의 대전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SK전 기억이 좋다. 카스티요는 지난 8월 28일 올 시즌 SK전 첫 등판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 이후 가장 좋은 투구를 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한화가 최근 3연승, SK전 5연승을 질주하는 가운데 등판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초반부터 불안한 수비가 카스티요를 흔들었다. 1회초 선두 타자 조동화의 내야 안타 출루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정의윤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때 하주석의 실책이 나와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선취점을 빼앗긴 카스티요는 매 이닝 흔들렸다. 2회 1아웃 주자 1,3루 위기에서 이명기의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더듬으면서 실책이 됐다. 3루 주자가 홈을 밟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실책으로 2점을 내준 셈이다.
2회를 어렵게 마친 카스티요는 3회 고비를 끝내 넘지 못했다. 선두 타자 최정의 안타와 폭투. 무사 주자 2루에서 정의윤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정권에게 던진 높은 직구(154km)가 2점 홈런이 되고 말았다.
홈런 이후 내야 안타와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만루. 결국 한화 김성근 감독은 투수를 서캠프로 교체했다. 서캠프가 카스티요의 주자 명을 들여보내 최종 기록은 2⅓이닝 7안타(1홈런) 5실점(4자책).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다.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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