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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는 지난해 경마 시행국가들의 수준을 가늠하는 분류에서 두 번째 수준인 파트2(PartⅡ)에 진입했다. 경마 산업 및 시행-운영에선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경주마들의 수준은 여전히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총상금 17억원을 건 코리아스프린트와 코리아컵은 실험무대였다. 특히 코리아컵 상금액은 기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이상 총 7억원)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 금액을 걸었다. 일본, 싱가포르, 홍콩, 호주, 아일랜드,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경마 선진국들의 중상위권 경주마들이 출전하면서 열기가 더해졌다. 경주 실력 뿐만 아니라 경험에서 앞서는 외산마들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를 이뤘으나 모래주로와 환경에 익숙한 국산마들의 이변도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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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경주인 코리아컵에선 실력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경주 초반만 해도 '벌마의꿈(한국)'이 선두를 질주하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 했으나 코너주로에서 '크리솔라이트'와 '쿠리노스타오(이상 일본)'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트리플나인'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점에선 이미 앞선 두 마필과 100m 가량 차이가 벌어진 시점이었다. 경마계 관계자는 "단거리 경주에선 한국 마필들도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중-장거리에선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다만 입상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한국 경마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한 대목"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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