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9월 농사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눈은 한 곳에 고정되어 있다. 4강행의 운명이 결정될 13일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ACL 8강 2차전이 그 무대다.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가진 지난 10일 전남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는 ACL을 향한 전초전이었다. 전북은 이날 전남을 상대로 두 골을 먼저 넣으며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 했으나 막판에 2실점을 하면서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무패 행진을 29경기(17승12무)로 늘렸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이날 최 감독은 에두를 최전방에 세우고 레오나르도 이종호 로페즈를 2선에 세웠다. A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재성은 명단에서 빠졌고 골키퍼 권순태도 벤치를 지켰다. 총력전이 필요한 ACL을 위한 로테이션이었다.
공격엔 흔들림이 없었다.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대변되는 전북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은 그대로 구사됐다. 레오나르도에서 시작되는 전북의 측면 공격은 전남 수비진을 흔들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정 혁과 신형민은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3선 중심을 잡으면서 공격 작업은 더욱 매끄럽게 흘러갔다.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하겠다는 최 감독의 의도가 잘 드러난 부분이었다. 8강 1차전에서 홈 이점을 안고도 고전했던 상하이 상강 수비진에게 충분히 부담감을 줄 만한 화력이었다.
문제는 수비였다. 밀집수비가 되레 독이 됐다. 후반 막판 유고비치, 한찬희에게 내준 2실점 장면에서 전북 수비진은 볼을 소유한 상대 선수 앞에 2~3명이 서면서 빈 공간을 허용했고, 결국 이게 실점으로 연결됐다. 느린 스피드 탓에 뒷공간 노출이 많은 전북 수비진의 특성을 고려하면 적절한 커버플레이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8강 1차전에서 발빠른 위하이, 우레이의 뒷공간 공략에 찬스를 허용했던 장면을 떠올릴 만한 대목이었다. 90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잔뜩 굳은 얼굴로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최 감독의 표정이 이날 결과를 바라보는 전북의 심정을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아쉬운 무승부다. 그러나 집중력 재점검을 위한 '예방주사'였다. 최 감독은 "ACL 준비를 위해 좋은 분위기가 필요했던 승부다. 그래서 (무승부가) 아쉽다. 홈에선 절대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안된다"고 채찍을 들었다. 확실한 보완점도 찾은 모양새다. 최 감독은 "2-0 상황에서 후반 운영이 좋지 않았다"며 "오늘 경기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상하이 상강전은 집중력 높은 경기가 필요하다.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김미경 맞아? 15kg 뺀 후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수십억 빚에 몸 망가져” -
“양육비 달랬더니 읽씹” 홍서범·조갑경 전 며느리 피맺힌 호소 -
차량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조금산..벌써 9주기 -
'김부장'서 이빨 뽑은 남실장, 걸스데이 소진 남편이네…"우리 여보 무섭다" -
민니, '태국 금수저설' 사실이었다…"우리 리조트서 '런닝맨' 찍어요" -
"10년 전 얼굴 그대로"...'도깨비'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 강릉서 뜨거운 재회 -
허경환, '하의 실종' 대참사에 '놀뭐' 시청률 5.4% 돌파..."어떡할 거야!" 멘붕 -
'돌싱글즈' 이아영, '재혼' 청첩장 모임하며 고소장 제출.."♥변호사 남편·지인 공격"
- 1.월드컵 역사에 남을 최악의 경기, "음바페 상대 선수에게 대놓고 욕설"...팬들까지 분노 폭발, "심판 제정신이야?" 비판
- 2.'홍명보 살해 위협 때문에 미국행' 외신이 더 놀랐다, 국제망신된 한국축구...日 '정치 과도한 개입→국제 무대 퇴출'까지 거론
- 3."다시는 국대 유니폼 입지 마" 대국민 분노...."월드컵 16강 출전 포기, 내 결정" 주장의 황당 고백 논란
- 4.히딩크 감독, 깜짝 폭로! 한국 맡기 직전 속내 공개 "FIFA 랭킹 70위가 16강? 이라고 생각했다"..."열정이 나를 자극했어"
- 5.하루아침에 NC에서 키움으로 유니폼 바뀐 데이비슨…"팀 분위기 빠르게 적응하더라, 적극적인 성격" [고척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