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 "조주영, 제몫했다"
"공격수로서 충분히 제 몫을 했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에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홈 팬들이 즐거워할 경기를 해 감독으로서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경기 전 부담이 있었다. 주포 정조국이 상주전을 앞두고 훈련 중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신예 공격수 조주영이 착실하게 자기 몫을 해줬다. 조주영은 전반 41분 감각적인 왼발 터닝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남 감독은 조주영에 대해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었다. 공격수지만 최전방서부터 강한 압박을 했다. 굉장히 많이 뛰어서 동료 선수들에게 힘을 줬다"며 "충분하게 자기 몫을 해줬다. 결승골을 넣어서 다음 경기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3무)을 이어갔다. 동시에 올시즌 상주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주 천적으로 등극했다. 남 감독은 "운이 따랐던 부분이 있다. 상대는 미드필더 중심으로 경기한다. 우리도 전술적으로 상대와 만나면서 우위를 점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광주. 하지만 고민이 있다. 정조국 의존도다. 남 감독은 "정조국 없는 부분은 아쉽다. 결정 지을 부분에서 짓지 못했다. 찬스에 비해 골이 적었다"면서도 "정조국이 있으면 선수들이 정조국에 너무 의존한다. 바꾸려는 부분이다. 정조국이 있어도 잘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진에 조주영 주현우 조성준 있다. 공격 자원은 지난 시즌 보다 괜찮다. 선수들도 준비 잘 하고 있다"며 "어느 누구 하나 없다고 해서 팀이 경기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정조국 이종민 없어도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어린 선수들, 다른 선수들이 잘 채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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