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교체 출전해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동점이던 6회초 2루타를 작렬했다. 앞선 5회말 수비때 애덤 린드의 부상으로 1루수로 교체 출전한 이대호는 6회초 2사 1루서 좌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오클랜드 우완 선발 라울 알칸트라의 2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드는 92마일짜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왼쪽 펜스 하단을 때렸다. 시즌 8번째 2루타. 이대호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알칸트라는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클랜드는 2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 마이크 주니노가 내야플라이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8회초 2사 1루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오클랜드 우완 리암 헨드릭스의 95마일짜리 빠른 공을 잘 밀어때렸으나, 중견수 브렛 아이브너가 우중간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으면서 잡아내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2타수 1안타를 친 이대호는 타율 2할6푼6리를 기록했고, 시애틀은 9회초 무사 1,3루 레오니스 마틴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한편, 린드는 2회말 수비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 오른손 검지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경기후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X레이 검사 결과 부러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며칠 쉬어야 할 것 같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13~15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을 갖는데 첫 두 경기 상대 선발이 우완투수가 예고돼 있는 상황. 린드의 부상으로 이대호가 계속해서 1루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감독은 "오늘 이대호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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