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강' 전북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2016년 ACL 8강 2차전에서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의 멀티골에 힘입어 5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3일 원정 1차전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5대0으로 4강행 티켓을 가볍게 따냈다. 전북은 2011년(결승 진출) 이후 5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전방 스리톱에 레오나르도 김신욱 로페즈를 출전시켰다. 중원에는 김보경 장윤호 이재성을 배치했다.
포백 라인은 박원재-조성환-김형일-최철순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상하이도 1차전 결장한 브라질 출신 헐크를 투입하면서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원정 1차전처럼 강한 압박을 강조했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전진 압박을 가하는 포어 체킹으로 상하이의 패스 줄기를 모두 차단했다. 특히 미드필더와 수비수간의 유기적인 협업 플레이어 상하이 공격의 핵 헐크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70%의 볼을 점유한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상하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6분에는 골을 빼앗겼다. 이재성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골키퍼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 골을 터뜨렸지만 카타르 출신 압둘라만 알 자심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전반 14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4분에도 아쉽게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아크 서클에서 김보경의 날카로운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이 문전으로 드리블 이후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조성환의 헤딩 슛이 아쉽게 골문 옆으로 흘렀다.
슈팅 9대1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전북은 후반에도 강철 체력으로 상하이를 밀어붙였다. 쉼 없이 두드리자 결국 골문이 열렸다. 답답했던 골망을 흔든 주인공은 레오나르도였다. 후반 7분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신욱이 뒤로 내줬고 아크 서클에서 레오나르도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13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스커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설상가상 상하이는 수적 열세에도 몰렸다. 후반 2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이 골문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이를 걷어내려던 김형일의 얼굴을 상하이의 우 웬준이 공중에서 발로 걷어차 퇴장을 당했다.
그러자 또 다시 상하이의 골문이 열렸다. 전북은 후반 35분 이종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성공시켰다.
이후에는 '라이언 킹' 이동국의 킬러 본능이 살아났다. 후반 38분 아크 서클에서 오른발 슛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4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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