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가 어제 몇명 제쳤는지 알아?"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의 로망은 역시 '질풍같은 드리블'이다. 상대 수비진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킬러 패스도, 골망을 찢을 듯한 강력한 슈팅도 좋지만, 역시 직접 공을 몰고 상대를 제칠 때의 쾌감이 최고다. 하지만 드리블 돌파는 선천적으로 운동능력이 좋거나, 스피드가 뛰어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드리블에 관한한 K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포항의 메시' 이광혁이 드리블 실력을 늘릴 수 있는 3가지 꿀팁을 전했다.
1. 상대 중심을 무너트려라
"드리블은 방향의 기술이에요." 이광혁은 드리블을 이렇게 정의했다. 단순히 '치달(치고 달리기)'을 하면 스피드가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수비수의 중심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광혁은 "상대가 한쪽으로 흐트러졌을때 그 때 방향을 틀면 상대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어요"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고개를 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 항상 볼과 함께 해라
"중학교 때 은사님이 항상 볼을 잡게 하셨어요. 그때 드리블이 많이 늘었죠." 이광혁은 드리블이 선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최대한 볼을 자주 만지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항상 볼과 함께 하다보면 자신만의 감각이 생긴다. 그전까지 볼을 치면서 달렸다면 연습 뒤에는 볼을 밀면서 달린다는 느낌이 든다. 그때부터 볼이 발에 붙어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3. 동영상을 많이 봐라
"생각했던 것을 실전에서 써먹을때 쾌감은 최고에요. 드리블이 딱 그렇게 할 수 있는 기술이죠." 드리블러에게 이미지 트레이닝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광혁은 상대를 어떻게 제칠 것인지 미리 머리에 그려두면 그만큼 돌파가 수월하다고 했다. 이광혁은 "요새는 스페셜 영상이 많잖아요. 저는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세르단 샤키리(스토크시티)를 좋아하는데 그들의 영상을 보면서 아직도 드리블을 연구해요"라고 설명했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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