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외국인 투수 트리플크라운이 탄생할까.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가 KBO리그 최고령-최소경기 20승을 달성하며 사실상 다승왕을 예약했다. 다승 2위가 15승인 보우덴과 유희관이니 남은 경기수를 보면 이들의 역전은 불가능한 상태다.
니퍼트는 평균자책점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3.01을 기록하며 2위인 KIA 타이거즈의 헥터(3.40)를 앞서 있다. 2점대 평균자책점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10승 이상의 투수들에게 적용되는 승률왕도 니퍼트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승3패로 승률이 8할7푼이다. 2위인 헥터가 7할7푼8리(14승4패)를 기록 중. 선발투수가 차지할 수 있는 타이틀은 죄다 니퍼트가 가져갈 가능성이 생겼다.
남은 것은 탈삼진이다. 니퍼트는 13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린드블럼(138개)이 1위를 달리고 있고, 보우덴이 137개로 2위, KIA의 양현종과 SK 켈리가 135개로 공동 3위다. 롯데의 레일리가 134개를 기록하고 있으니 니퍼트는 탈삼진 랭킹 6위다.
경기당 5.3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는 니퍼트다. 1위와 5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남은 경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1경기에서 엄청난 수의 탈삼진을 잡아내야 1위를 바라볼 수 있다.
두산이 1위를 사실상 확정짓고 있고, 니퍼트도 20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탈삼진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니퍼트의 탈삼진왕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트리플크라운은 지난 2006년 한화 류현진이 처음으로 달성했었다. 그리고 그게 유일하다. 류현진 이후 3개부문을 싹쓸이한 투수는 없었다.
니퍼트가 KBO리그에서 두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까. 20승고지에 올랐음에도 니퍼트에대한 관심을 지울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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