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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은메달 후 전민재는 취재진 앞에 장문의 편지를 펼쳐들었다. 메달을 간절히 소망하며, 영광의 순간을 위해 미리 준비한 글이었다. 발끝에 힘을 주어 혼신의 힘을 다해 써내려간 편지 속 글씨는 반듯하고 정갈했다.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주시고 큰힘이 되어주는 저의 버팀목인 가족과 친구들, 저를 아는 모든 분들과 이 기쁨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운동할 수 있게 도움 주시는 전북체육회, 전북 육상연맹 그리고 진안군 체육회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이렇게 메달 딸 수 있게 열심히 지도해주시고 언제나 아버지처럼 자상하게 챙겨주신 신순철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며 주변을 향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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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마지막은 '웃는 미소가 예쁜 전민재 선수가'였다. 활짝 웃는 스마일 이모티콘, 무한긍정의 에너지가 그녀와 똑 닮아 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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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육상 전민재 선수입니다.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주시고 큰힘이 되어주는 저의 버팀목인 가족과 친구들, 저를 아는 모든 분들과 이 기쁨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운동할 수 있게 도움 주시는 전북체육회, 전북 육상연맹 그리고 진안군 체육회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이렇게 메달 딸 수 있게 열심히 지도해주시고 언제나 아버지처럼 자상하게 챙겨주신 신순철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올림픽은 제게 특별하고 의미있는 올림픽이었기 때문에 지금 이 메달은 더욱 값지고 의미가 각별합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제가 메달을 딸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과 걱정에 최근 몇달간은 제대로 잠도 잘 수 없었습니다. 이번 올림픽만큼은 메달 따고 싶은 욕심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4년동안 쉬지않고 리우올림픽만 바라보고 죽기살기로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그 땀의 결실을 메달로 돌려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그동안 흘린 땀과 제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늦은 나이에 시작한 운동입니다. 주변에서 너는 못할 거야 너는 할 수 없어 너는 메달을 딸 수 없어라고 비아냥거리며 제 꿈을 짓밟는 말들로 제게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혼자 눈물을 삼키면서 저 자신을 다독이며 저와의 외로운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은 저 자신과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홀로 외로이 버티면서 때로는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힘든 상황에 좌절하며 서러운 눈물을 삼켜야 했고 주변의 곱지않은 시선에도 저는 포기하지 않고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10월에 KBS1 다큐공감 프로그램에 전민재가 나오는데 많이 시청해 주세요. 제가 앞으로 선수생활은 2018년까지만 하고 멋지게 은퇴를 하고 싶어요. 그때까지만 전민재를 응원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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