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한·일 통산 6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2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이재우의 시속 137㎞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5m.
이 홈런은 이승엽이 한국에서 14시즌, 일본에서 8시즌을 뛰며 1군 무대에서 친 600번째 홈런이다. 배트가 공에 닿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승엽은 낙구 지점을 확인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광판에 '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자막이 떴고, 삼성 선수들은 더그아웃 앞에서 이승엽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이승엽의 첫 홈런은 1995년 5월 2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나왔다. 해태 이강철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포를 쏘아 올리며 '국민 타자'의 이름을 알렸다. 100홈런은 1999년 5월 5일 대구 현대전에서 쳤다. 만 22세8개월17일의 나이로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이후 150홈런 2000년 4월 19일 인천 SK전에서 가내영으로부터, 200홈런은 2001년 6월 21일 대구 한화 전에서 김정수로부터 쏘아 올렸다. 또 250홈런은 2002년 7월 23일 대구 현대전에서 김수경(현대)을 상대로, 300홈런은 2003년 6월 22일 대구 SK전에서 김원형으로부터 폭발했다. 이 300홈런은 비공인 최연소 세계신기록이다.
2003년 시즌을 끝으로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승엽. 350홈런부터 450홈런은 NPB에서 쳤다. 그리고 8년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와 2012년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밴헤켄을 상대로 500홈런을 때렸다. 299홈런은 지난해 6월 3일 포항 롯데전에서 구승민의 실투를 잡아 당겨 폭발했으며 이날 역사적인 600홈런으로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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