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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도중 최하위권에 처졌던 팀을 받아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 '꼴찌에서 4강'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올해도 마찬가지.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잘하지 그랬느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2014 시즌과 올시즌이 다른 건 리빌딩을 하며 얻어낸 값진 성적표라는 점이다. 양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 위주의 팀 개편을 외쳤고, 현재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많은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자라난 상황. 양 감독은 시즌 초중반 생각보다 좋은 성적에 본인 스스로 리빌딩과 성적 사이 혼란을 겪다, 후반기 시작부터 리빌딩쪽으로 마음을 확실하게 다잡고 팀 운영을 했다. 그러자 새로운 야구가 정착되며 성적까지 덤으로 얻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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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냉철해보이는 양 감독이지만 그도 사람이다. 자신을 둘러싼 이런저런 얘기들에 속으로 마음 아파했다. 양 감독도 팬들이 원하는 바를 모를리 없다. '이 선수를 기용하라', '왜 이런 라인업을 짰느냐'는 말을 들으면 슬쩍 팬들이 원하는 선수 기용을 하며 책임을 회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양 감독은 자신의 뚝심대로 팀을 밀고 나갔다. 자신이 상처를 받고 흔들리면, 현재 추진중인 LG의 리빌딩도 흔들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향후 오랜 시간 동안 LG 야구는 정체하며 퇴보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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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일 전, 14일 마산구장 NC 다이노스전에서 양 감독은 주축 선수들 몇 명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경기가 기울자 도중에 채은성을 교체했다. 다분히 KIA와의 중요한 2연전을 대비하는 모습. 선발도 4일 휴식 후 등판해도 몸에 큰 문제가 없는 헨리 소사를 등판시켰다. 일찌감치 KIA 2연전 선발로 데이비드 허프-우규민을 맞춰놓은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경기에 지니 말도 안되는 선수단 운용이라며 비판들이 가득했다. 그러다 LG가 KIA를 연달아 격파하자 양 감독의 선수 기용이 최고의 노림수라는 칭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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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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