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에 내린 비는 어느쪽에 유리할까.
17일 오후 2시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전이 비로 취소됐다. 대전 지역은 전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후까지 이어졌다. 최소된 경기는 19일 월요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이번 주말 한화-KIA전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예정된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 5위 KIA와 7위 한화의 경기차가 1.5게임에 불과하다. 한화가 2연승을 거두면 경쟁구도가 흔들릴 수도 있다. KIA는 이번 주중 4경기에서 1승3패, 한화는 2승2패를 기록했다.
분위기는 한화가 조금 좋다. KIA는 15~16일 4~5위 경쟁팀인 LG 트윈스전에 에이스 양현종,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올리고도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연패다.
LG가 KIA를 두 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갔다. 추석연휴 일정이 만들어낸 분위기 반전이다. 한화는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7까지 따라갔다가 6대8로 패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상승세다.
우천 취소를 두고 양팀은 조금 다른 입장을 보였다. 17일 선발 등판이 예정됐던 KIA 고효준은 18일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한화는 17일 선발 장민재 대신 이태양을 18일 선발투수로 예고 했다.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중간계투로 나선 장민재보다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6이닝을 던진 이태양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태양은 최근 선발로 나선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한화 선수단은 이날 비가 내리자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저녁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한 타이거즈 선수단은 훈련 일정없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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