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수영 에이스' 조기성(21·부산장애인체육회)이 한국 패럴림픽 수영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조기성은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수영경기장에서 펼쳐진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30,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9일 자유형 100m, 14일 자유형 200m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 대한민국 수영 사상 첫 3관왕의 위업을 썼다.
4번 레인, 조기성은 스타트가 늦어지며 초반 8번 레인 패트라섹 알노스트(체코)에게 밀렸지만 20m 지점에서 선두로 치고 나선 후 스퍼트해 끝내 우승했다.
선천적 뇌병변 장애를 가진 조기성은 2008년, 재활 목적으로 수영에 입문한 후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주며 한국 수영의 간판선수가 됐다.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금메달, 2015 IPC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패럴림픽 쾌거를 예고했었다.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단거리 50m에서도 필사적인 역영으로 3관왕에 오르며 또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
3관왕 직후 인터뷰에서 조기성은 도쿄올림픽 4관왕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내 장애등급 경기 중 안 뛴 종목은 (혼영) 150m뿐이다. 아직 도쿄대회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곰곰이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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