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를 떼고도 충분했다.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8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NC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13대7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 후 최근 2연승. 시즌 전적 73승 2무 53패로 1위 두산과의 승차를 유지했고, SK는 8연패에 빠졌다.
NC의 공격은 1회초부터 뜨거웠다. '테이블 세터' 이종욱과 김성욱이 끈질긴 승부 끝에 안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나성범, 이호준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후 모창민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조영훈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지석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했고, 상대 좌익수 조동화의 포구 실책이 겹쳐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4-0.
NC 타선은 SK 선발 라라를 일찌감치 끌어내렸다. 2회에는 중심 타선이 터졌다. 1사 1,2루서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호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7-0 앞섰다.
SK가 최정, 정의윤의 솔로포와 NC 실책으로 3점 따라붙었지만, NC가 더 멀찍이 달아났다. 7회 2사 1,3루에서 폭투와 포일로 2득점 올려 10-3.
8회에 쐐기 득점이 나왔다. 2사 1루에서 조영훈이 전유수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사실상 NC의 승리를 확정짓는 점수였다. NC는 9회 상대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태 13-3까지 달아났다.
SK가 9회말 정의윤의 3점 홈런을 포함해 4득점을 올렸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NC 선발 최금강은 5⅓이닝 8안타(2홈런) 3실점(2자책)으로 시즌 10승을 수확했다. 2013년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 뒤이어 등판한 원종현(⅔이닝 무실점) 이민호(1⅔이닝 무실점)가 위기를 잘 막았고, 김진성(1⅓이닝 4실점)은 다소 불안했다.
반면 SK는 선발 라라가 1⅓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자 반격 여지를 마련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김주한의 3⅔이닝 1실점 투구가 위안 거리였다. 최정은 리그 3루수 최초 100타점-100득점 대기록을 세웠지만 웃지 못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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