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재 맨유 시스템에서 활약하기 어렵다."
어느덧 5라운드까지 치러진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시즌 최고의 화두는 단연 포그바다. 그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무려 8900만파운드(약 130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액이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과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불러일으킬지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기대 이하다. 과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무대를 호령하던 모습이 온데 간데 없다. 포그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왓포드와의 EPL 5라운드에 선발로 나섰다. 마루앙 펠라이니와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존재감이 미미했다. 결국 팀의 1대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계 최고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던 포그바. 왜 갑자기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일까.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이유를 설명했다. 스콜스는 19일 영국 스포츠채널 BT스포츠에서 "포그바는 현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유벤투스 중원에선 맹활약을 했다. 하지만 맨유에선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유벤투스 2선은 3명으로 구성됐지만 맨유는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허리를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유벤투스 시절보다 움직임에 제약이 많고, 수비 부담이 가중된 점을 지적한 것.
한편 맨유는 왓포드전 패배로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 맨유의 반전. 포그바의 발끝에 달려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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