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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농구계에서는 '저명인사'일 정도로 스포츠에도 능한 '팔방미인', 그런데 지난 16일 방송된 KBS 추석 파일럿 '노래싸움-승부'에서는 고음과 바이브레이션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뮤지컬 스타 김수용과 태양의 형, 동현배까지 차례로 누르며 2연승을 달렸다. 학창시절엔 '록스타'를 꿈꾸었다는 그와 인터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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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나고 출근했더니, 선·후배 동료들이 모두 방송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다면서 웃으시던데요. 매우 쑥스러웠습니다. (웃음) 그런데 한편으론 예능이 참 무섭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제까지 뉴스를 통해서 매일 같이 방송을 했는데, 그럴 때는 '방송 잘 봤어'라는 말씀을 매번 하시지는 않잖아요.(웃음) 그런데 예능 출연 한번으로 주변에서 이렇게 호응해 주시니 놀랍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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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장에서는 노래만큼이나 흥미진진했던 포인트가 '머리싸움'이었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노래싸움-승부'이기도 하고요. 출연자인 제가 보기에도 '이 프로그램 참 재밌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는데, 실제 방송에서는 아무래도 추석 파일럿이라서 그런지, 노래 위주로 편집되었더라고요. 그럼에도 추석 파일럿 전체 시청률 1위를 했고, 정규 편성이 긍정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때는 훨씬 더 매력적이고 좋은 예능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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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는 밴드 활동도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취미생활 수준이지만, 한달에 한번은 꼭 모여서 연습을 하지요. 사실 어린시절 꿈이 록스타였습니다.(웃음) 그리고보면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참 고마운 마음입니다. '프로 가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린 시절 꿈까지 '살짝'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무대에 서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물론 노래 시작전에는 심장이 터질 듯 긴장했지만 요."
"잘 생긴 아나운서 선배님들이 많이 퇴사하셔서 어부지리로 물려받은 것 같은데요. (웃음), 농담이고요, 그냥 선배들께서 많이 추켜세워주셔서 그렇지, 저 말고도 잘생기고 일 잘하는 동료들이 많습니다."
리우 올림픽때는 딱딱한 정보전달뿐 아니라, 유머까지 구사하면서 유연한 진행을 보여 주었는데요. 예능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회만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예능도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본업에 충실하며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깔끔하게 해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으면 더 다양한 곳에서 저를 불러주시겠지만, 현재는 더 노력하고 실력을 쌓아야지요."
마지막 인사를 해주신다면.
"외모 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습니다.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노력하는 자세 잃지 않겠습니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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