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무리 감정에 익숙하고, 마초이고, 젠틀맨이라 할지라도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 역시 사랑과 질투란 감정 앞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고 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자체 최고 시청률 1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왕좌의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표나리(공효진 분)에게 상처를 줬던 과거와 고정원(고경표 분)을 배신할 수 없었던 탓에 마음을 숨겨야 했던 이화신(조정석 분)이 제대로 각성해 시청자들의 목요일 밤을 완전히 초토화시켰다.
이날 표나리와 고정원의 키스를 보고 쓰라린 마음을 감추지 못한 이화신은 술에 취한 채 보도국 사람들에게 "사귀자"라고 말하고 다녀 주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술기운에 의존해 앵무새처럼 사귀자고 말하는 그에게선 표나리를 놓친 것에 대한 진한 후회가 느껴졌다고.
때문에 진짜 표나리를 만났을 때 뭐든지 다 해주겠다며 사귀겠냐는 물음을 던지고 노래를 부르는 이화신의 눈빛은 찰나의 순간에도 진심을 담고 있어 웃픔주의보를 발령시키기도 했다.
표나리 역시 고정원에게 이화신을 짝사랑했던 과거를 들키고 싶지 않아 이화신에게 신신당부를 하며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했다. 자상함의 표본 고정원도 표나리와의 연애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금수정(박환희 분)과의 선전포고를 예고하는 등 사랑의 감정들이 인물 하나하나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고정원은 엔딩에서 표나리를 향한 이화신의 속마음을 듣게 되면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 했던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을 예감케 한 상황.
따라서 한 보 후퇴했던 이화신이 각성을 하고 고정원이 절친의 마음을 알게 돼 양다리 삼각 로맨스에 폭풍전야를 예고한 만큼 감정에 따라 솔직해질 세 남녀의 행보에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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