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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남자 프로농구를 접하지 못한 청주팬들에겐 희소식이다. 지난 2001년 SK 나이츠(현 서울 SK)가 연고지를 청주에서 서울로 옮기면서, 청주는 남자농구 '불모지'로 전락했다. 2001년 3월 24일 열린 SK-창원 LG전 이후 빈공간으로 남아있었다. 여자 프로농구 KB 스타즈가 청주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남자농구와는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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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기업 최고위층의 든든한 지지가 뒷받침됐다. 김완태 창원 LG 단장은 "지난 6월 구단주 보고를 거쳐 추진했다"고 했다. 청주시에는 LG전자, LG생활건강, LG 하우시스 등 LG그룹 계열 6개사 공장에 1만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남자농구 저변확대, 흥행뿐만 아니라, LG 농구단을 통한 직원 결속력 다지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단순한 경기를 넘어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는 청주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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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지난해에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지난해 9월 23일 2015~2016시즌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 안양 KGC 인삼공사전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연고지가 아닌 지역에서 홈경기 개최는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마쳤다. 프로농구 저변 확대와 함께 화성 인근 평택에 모기업 LG전자 공장이 위치한 걸 고려한 경기였다. 김영기 KBL 총재는 "창원 LG같은 노력이 프로농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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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창원 LG는 연고지인 창원, 경남 울타리를 넘어 여러가지 길을 모색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충남 당진에서 연습경기를 했다. 매경기 2000명이 넘는 당진시민들이 몰려 창원 LG를 응원했다. 올해도 10월 1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초청해 연습경기을 갖는다. 단순한 연습경기 이벤트가 아니다. 청원 LG는 지난해 당진에 유소년 농구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창원 LG는 강원도 양구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구군은 창원 LG 선수단에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원하고, 창원 LG를 후원하는 스폰서가 됐다. 구단은 홈페이지와 홈경기를 통해 양구군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 양구지역 군장병과 함께 하는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유소년 클럽을 지원한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할 때 창원 LG는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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