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우리는 축잘알(축구를 잘 아는 사람)!"
강원FC 여성축구단 오렌지레이디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렸다.
강원FC는 29일 강원 강릉강남축구공원에서 오렌지레이디 출범을 알렸다. 14명의 오렌지레이디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렌지레이디는 구단과 여성 팬들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강원FC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주말마다 축구하는 남편이 이해 안 간 사람, 만날 축구만 보는 남자 친구가 이해 안 간 사람, 축구 배우고 싶었던 사람 등등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었다.
많은 지원자 가운데 16명이 선발됐다. 오렌지레이디의 참가비용은 무료다. 참가자 전원에게 강원FC 유니폼과 레플리카를 비롯해 홈경기 볼 스태프, 에스코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서로를 알아가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마련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어색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웃음소리가 회의실을 채웠다. 박용호 플레잉코치와 한상혁 피지컬코치는 7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훈련을 앞둔 박 코치는 "아직 참가자의 수준을 파악하지 못했다. 훈련을 통해 균형을 맞추겠다.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하려고 한다. 참가자 전원이 만족할 수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렌지레이디는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강원F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입은 오렌지레이디는 선수단이 훈련 때 사용하는 천연 잔디 그라운드를 밟았다.
축구가 처음인 오렌지레이디, 축구동아리에서 활약하는 오렌지레이디 등 서로의 실력은 달랐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축구를 사랑한다는 점이다.
오렌지레이디는 축구를 중심으로 땀을 흘리며 금세 친해졌다. 한 코치의 지도 아래 워밍업을 했고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첫 날이라 공과 친해지는 훈련이 주를 이뤘다. 오렌지레이디는 그라운드를 누비며 땀을 뻘뻘 흘렸다.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강원은 매주 MVP를 선정하고 7주의 훈련 과정이 끝나면 합산해 최종 MVP를 정한다. MVP로 뽑힌 오렌지레이디에겐 소정의 상품이 전달된다.
1주차 MVP로 선정된 김연진 씨는 "정말 재미있어서 힘든 줄 몰랐다. 같이 하는 친구들과 알아가는 단계다. 다치지 않고 다같이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 멋있는 코치님에게 잘 배우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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