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감독이 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올시즌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올해까지 2년간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것은 감독 잘못이다. 하지만 선수육성, 부상선수 재활 등 길게 보고 가야하는 사안도 많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내년 지휘봉을 계속 잡게될지 여부는 알수 없지만 3년째 한화 야구에서 달라지는 부분?'이라는 질문에 대해선 "생각하는 야구"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화는 고령 선수들이 많다. 30대 선수들이 주축이다. 힘이 떨어지기 쉬운 구조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을 육성시키는 것은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기간이 오래걸린다. 구단의 장기비전과도 맞물린다. 일단 외국인투수 두 명이 20승만 해줬으나 수월하게 가을야구를 갔을 것 같다. 이부분이 고민이다. 즉시전력과 어린 선수 육성 둘다 중요하다"며 "아직은 우리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인식이 깊지 못하다. 좀더 치밀하게 교육을 시켜야 했다. 한두번 하면 알아듣겠지 했던 것이 실패로 보인다. 생각하는 야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더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또 정근우와 김태균의 부상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 감독은 "정근우는 무릎이 아프지만 대체 선수가 없다. 조금이라도 경기중 안 좋은 기미가 보이면 빼준다. 김태균도 허리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고마울 따름이다"고 했다. 윤규진과 권혁, 송창식에 대해선 "치료를 받고 주사를 맞았으면 마운드에 설 수 있었겠지만 '하지 말라'고 했다. 억지로 참고 뛰면 뛸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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