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쇠고기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호주산 갈비 수입가는 100g 기준 1만60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000~1만3000원 선에 비해 23~33%나 급등했다.
대형마트에서의 소매가도 2㎏ 기준 6만5000원으로, 작년 동기의 5만5000원보다 18%나 뛰었다.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최근 호주 지역의 계속되는 가뭄으로 목초지가 부족해져 현지 쇠고기 공급 물량이 줄어든 데다 국내의 경우 한우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수입산 쇠고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호주산과 함께 한우 대체재 역할을 해온 미국산 쇠고기 가격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그동안 한국, 일본 등과 달리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던 중국에서 이달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막대한 물량의 중국 수요를 예상한 미국의 쇠고기 수출업체들이 물량을 풀지 않으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추석 연휴 전까지만 해도 100g 기준 1만2000원 선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던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방침이 알려진 이후 1만5000원 선으로 25%나 급등했다.
한편 한우 가격 상승으로 수입산 쇠고기 매출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4년 53.3% 대 46.7%이던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 매출 비중은 지난해 49.2% 대 50.8%로 역전됐으며 올해는 43.6% 대 56.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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