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2016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중국 챔피언 쓰촨 블루웨일스를 77대74로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26득점 12리바운드를 잡았고 네이트 밀러가 13득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양동근은 9득점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함지훈은 13득점에 7리바운드다.
쓰촨에서는 NBA 출신 마이클 해리스가 22득점에 15리바운드를 잡았다. 차이 첸은 17득점에 7리바운드다. 쓰촨은 이번 대회를 3패로 마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해리스에게 지나치게 편중된 공격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1쿼터를 24-12로 크게 앞선 모비스는 2쿼터 위기를 맞았다. 10분 동안 단 5점에 묶이면서 26점을 넣은 상대에 역전을 허용했다. 공격을 주도한 밀러는 슛감이 떨어지자 동료들도 침체되는 현상이 나왔다. 밀러는 이 쿼터에서 2점슛 3개, 3점슛 1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전반은 쓰촨의 38-29 리드.
전열을 재정비한 모비스는 3쿼터 추격을 시작했다. 아직 100%의 몸 상태가 아닌 양동근이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로 무언의 메시지를 전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양 팀의 점수는 48-54, 6점 차였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서도 로드와 함지훈이 착실히 점수를 쌓으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 종료 3분3초 전에는 로드의 2점슛으로 72-72를 만들었다. 또 종료 2분12초 전에는 박구영이 3점슛을 성공해 75-7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 때부터는 모비스 흐름이었다. 분위기를 빼앗긴 쓰촨이 성급한 플레이로 자멸했다. 모비스가 함지훈의 자유투로 77-74까지 달아난 반면, 쓰촨은 종료 직전 해리스가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재빨리 코트를 빠져나갔다.
잠실학생체=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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