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환자수가 2012년 4만5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0년 4만1525명 대비 2015년 환자수는 1965명 늘어난 4만34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로는 50세 이상에서, 성별로는 여성 환자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에 따르면 C형간염 남성 환자는 2010년 2만1093명에서 2015년 2만507명으로 586명이 감소했지만, 여성은 2만432명에서 2만2983명으로 2551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50대 이상에서는 환자수가 증가했고, 40대 이하에서는 환자수가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4년 국민건강통계'에서도 C형간염의 유병률은 40대 0.5%, 50대 0.9%, 60대 1.3%, 70대 이상 1.9%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양승조 위원장은 "C형간염은 수혈, 성(性)접촉, 오염된 주사기 사용, 소독되지 않은 침 사용, 피어싱과 문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초기 증세가 경미하고 진행 속도가 느려 수십 년이 지난 후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된 후에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기발견을 위해 국가 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를 포함시키고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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