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에일리가 변신을 택했다. 그간 폭발적인 가창력과 타고난 그루브감으로 독보적인 여성 보컬로 주목받은 에일리는 이번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자신있게 선택했다. 자극은 줄이고 감성은 깊어졌다.
에일리는 4일 오후 4시 네 번째 미니앨범 '어 뉴 엠파이어'(A New Empir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음반을 소개했다. 싱글이 아닌 앨범 형태로 컴백하는 건 2015년 9월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 'VIVID' 이후 1년 만. 당시 타이틀곡 '너나 잘해'로 폭발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인 바 있다.
에일리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선택했기에 앨범 타이틀에도 '새로운 제국'이란 뜻을 담았다. 그동안 파워풀한 보컬 댄스곡을 주로 선보였던 그가 택한 장르는 얼반 힙합이다. 트렌디한 사운드에 쓸쓸한 감정이 인상적인 노래다.
이날 에일리는 이번 신보에 대해 "일단 다르게 많이 준비했다. 워낙 좋아했던 음악 장르이기도 하고, '새로운 제국'이란 뜻이다. 제 앨범 이름을 지을 때 저의 공간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결정하는 제목들이 되게 많다. 이번엔 에일리라는 제국의 새로운 시작이란 걸 알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앨범과 신보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그 동안 도전 해보지 못했지만 항상 하고 싶었던 음악을 담았다"며 "그동안은 자신감 넘치는 가사나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가 많았다면 이번엔 좀 더 감성적인 가사가 많다. 이전과 달라진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에일리 타이틀곡 '홈'(Home)은 래퍼 윤미래가 피처링을 맡았으며 알앤비와 팝의 경계를 넘나드는 곡으로, '홈'이라는 둘만의 공간을 소재로 옛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쓸쓸한 여자의 마음을 담았다. 작곡가 하형주, 허성진, 경지애가 작곡했으며 에일리가 작사했다. 또 알앤비, 힙합 기반의 앨범에는 에릭남, 배치기의 탁이 힘을 보탰다.
엠넷 '슈퍼스타K 2016'을 통해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에일리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새 앨범을 준비해왔다. 자신이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인 만큼,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호평받고 있다.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에일리는 가수로도 활동을 재개, 이색 행보를 걷게 됐다. 그간 폭발적인 가창력과 그루브감으로 대표적인 파워 여성 보컬로 주목받은 에일리는 이번에도 확고한 음악색을 보여주겠단 각오다.
꾸준히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에일리는 지난달 발표한 'If You'로 한달 이상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If You'는 에일리만의 절제된 감성 표현과 깊은 소울이 느껴지는 레트로 소울 장르의 곡이다.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컴백 행보를 걷는 에일리는 이날 오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첫 신곡 무대를 공개한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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