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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대학 시절 야구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10월 중순에는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베어스배 야구대회에서 시구를 했는데, 62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피니시 동작이 안정적이었다. 스카우트, 코치 등 13년간 두산에 몸 담았던 양승호 전 롯데 감독은 "OB 베어스 초창기 시절부터 야구에 대한 관심이 엄청났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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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한 신기록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이다. 2000년 현대가 작성한 91승이 그것이다. 박 구단주는 10승부터 90승까지 10승 단위를 모조리 선점한 올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까지 경신해 '완벽한 우승'에 방점을 원했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 잔여 경기가 많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고지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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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동안 평균 이닝수, 투구수가 많은 선발진에 긴 휴식을 부여한 탓인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대구 삼성전 3대4 패배, 27일 대전 한화전 8대9 패배 등 잇따라 1점차로 무너졌다. 28일 한화를 12대3으로 꺾은 뒤에는 29일 잠실 넥센전 1대9, 3일 잠실 한화전 5대13 등 2경기 연속 대패했다. 선수들 눈빛에서 간절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나온 시점이다.
그렇게 두산 선수단은 회장님의 부탁에 응답했다. 8일 LG와의 시즌 최종전이 남아있지만, 올해 두산은 이미 많은 걸 이뤘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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