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끝까지 가봐야 순위 경쟁의 끝을 볼 수 있을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피말리는 4~5위 싸움이 페넌트레이스 막판까지 치닫고 있다. 4일 기준으로 LG는 142경기에서 70승2무70패, KIA는 141경기에서 69승1무71패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 무서운 기세로 올라온 LG가 5위 KIA에 1게임 앞선 4위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LG가 분명히 유리한 상황이긴한데, 잔여 경기가 적다. 남은 경기 모두 벼랑끝 승부, 총력전이 될 수밖에 없다.
LG로선 4일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삼성 라이온즈전 4대5, 1점차 패배가 아쉽다. LG는 1-5로 뒤진 8회 2점을 따라갔다. 9회초 서상우가 1점 홈런으로 상대를 압박했는데, 거기까지였다.
매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 현재 팀 분위기를 말한다는 게 어색하지만, 최근 흐름은 KIA가 낫다고 봐야할 것 같다. 지난 9월 2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27일 LG 트윈스전까지 3연패. 휘청거리던 KIA는 최근 kt 위즈전 2경기를 모두 잡고 살아났다. '원투 펀치'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이 선발로 나서 승리를 따냈다.
남은 경기는 3게임. 5~6일 삼성전, 8일 원정 한화 이글스전이 기다리고 있다.
LG는 4일 삼성전까지 지난 4경기에서 1승(3패)에 그쳤다. 산뜻하게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주춤했다. 6일 원정 롯데 자이언츠전,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남겨놓고 있다. 물론,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상대팀 결과를 볼 필요도 없다. 하지만 여러가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하는 상황이다. 뜨거운 승부가 시즌 최종전까지 흘러갈 수도 있다.
가을야구의 '구경꾼'이 된 삼성이 순위싸움의 키를 쥐고 상황이 재미있다. 4일 LG전에서 이긴 삼성은 KIA전 2게임을 앞두고 있다. 현 시점에서 연패는 돌이킬 수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4위와 5위, 한 계단 차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간격이다.
4~5위팀이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팀은 1승을 안고 시작한다. 4위팀은 1승만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5위팀은 1패를 당하면 가을야구 종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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