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61)이 통합체육회를 이끌 초대 수장으로 당선됐다.
대한체육회는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치르고 최다 득표를 획득한 이 전 부회장의 당선을 확정했다.
신임 이 회장은 장정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65), 장호성 단국대 총장(61), 전병관 경희대 교수(61),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62) 등과 경쟁한 가운데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했다.
통합 체육회장은 오는 2021년 2월까지 4년여간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통합 취지를 살리기 위해 초석을 놓게 됐다.
신임 이 회장은 체육인 출신은 아니지만 대한카누연맹과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지냈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아 체육계에 인맥이 넓다.
지난 3월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과정에서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문체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앞으로 문체부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100년 됐다. 미래의 100년을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재정자립과 체육인의 일자리 창출, 스포츠 의·과학 도입을 통한 경기력 향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발전적 미래를 위한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이 회장은 "비록 체육인 출신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사안을 편향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선수범해서 대한체육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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