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일감 몰아주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는 주로 퇴직자 단체 등에 의해 이뤄졌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공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리·감독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문제의 심각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2014년 정부차원에서 공기업의 일감몰아주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관영 의원(국민의당)은 5일 국무총리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실에 최근 3년 공기업의 손자회사 내부거래 현황 자료를 요구했는데 '총리실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도 공기업의 손자회사 내부거래 규모에 대한 자료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근절 관련법이 마련된 지 4년이 됐지만, 공기업은 법의 사각지대에서 성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나서 공기업 내부거래 근절을 약속했지만 정부가 공기업의 내부거래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는 것은 일감 몰아주기를 감싸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행태는 그동안 대기업이 보여 왔던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의계약은 물론이고 근거 없는 운영비와 사무실 등을 지원하는 등 제식구 챙기기에 나선 것.
한국전력이 대표적 사례다.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한전은 2016년 자회사인 한전KDN과 퇴직자모임 출자회사인 전우실업에 수의계약으로 각각 94억원, 540억원 규모 일감을 몰아줬다. 한전KDN은 2012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323건 수의계약을 통해 한전으로부터 모두 1162억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한전KDN은 2015년 4월 입찰담합으로 6개월간 입찰참가 제한을 받았으나, 입찰참가제한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제재유예 조치를 받은 후 34건을 수의계약해 55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우실업은 2012년부터 2016년 7 말까지 한전과 8건의 수의계약을 맺어 모두 2675억원 규모 일감을 받아냈다.
송 의원은 "공정위·감사원·국감에서 여러 차례 지적됐던 사안임에도 한전이 독점 수의계약 형태로 자회사·특정 기업에 사업을 위탁한 것은 시장의 공정 경쟁 시스템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올해 3월 밝힌 '공공기관 경영개선 이행실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공기업의 일감몰아주기 등 '제 식구 챙기기' 행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경쟁입찰 등 규정을 어기고 퇴직자 단체가 출자한 업체로부터만 견적서를 받아 특혜성 수의계약으로 5년간 223건(59억원)의 파견근로자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각종 명목으로 퇴직자 단체에 각각 2200만~1억7800만원을 부당 지원하거나, 공사 명의로 빌린 사무실을 무상 제공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같은 기간 퇴직자 단체에 행사비 명목으로 2억77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고, 공사 명의로 임차한 보증금 2억8000만원 상당의 사무실도 1년간 무상 제공했다.
한전과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5개 기관도 퇴직자 단체에 사무실 공간을 대가를 받고 임대해주지 않고 무상으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공기업은 일감몰아주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차원에서 공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인식하고 2014년 개선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관영 의원(국민의당)은 "공정위를 포함한 어느 정부 부처에서도 공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관련 지침을 만들고 있는 곳은 없었다"며 "공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위해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하거나 일감 몰아주기가 적발되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패널티를 주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이민정, 이 정도로 말랐었나...과감 수영복 입고 드러낸 '납작배' -
전현무, 직접 그린 '나혼산' 멤버 캐리커쳐 공개 "한정판 판매 예정" -
라이머, 이혼 3년만 심경 고백 "사는 건 편한데 외로워"(신랑수업2) -
조권, "지금도 가인과 술 취하면 뽀뽀한다" 충격 고백...'우결' 아담부부 17년 인연 -
'띠동갑 목사♥' 이유리 "뜨겁게 불같이 결혼한 건 아니지만, 17년째 좋다"(신랑수업) -
'비정상회담' 수잔, ♥한국인과 결혼 3년 만 득남 "한국·네팔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되길"[공식](전문) -
딸 이제 1살인데...손담비, '48세' 남편 이규혁 '노화' 걱정 "탈모 관리 함께 해" -
'천만감독' 장항준, 라이벌은 봉준호·박찬욱 아닌 '장진'.."먼저 성공해 배 아팠다" (옥문아들)
- 1.[오피셜]위기의 한국축구 구할 소방수는 '해버지'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임...이영표-박주호도 동행
- 2.대충격! "홍명보 감독 칭찬해주세요" 깜짝 발언한 모리야스, 일본에 실망했나...대표팀과 깜짝 작별? "계약 연장 안 할 수도"
- 3.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 4.이 선수가 AG 못 간다고? '무사 만루' 완벽 삭제→주먹 쥐고 포효…'18G 무실점' 우연 아니다, "정말 막아주고 싶었어요"
- 5.'2185일 만에 쾅!쾅!' 드디어 리틀 이대호 포텐 터지나... '투런포+투런포' 거인군단 해결사 등장[수원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