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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또 한가지 징크스는 원정경기다. 잔여 일정을 홈경기만 남겨놓고 있는 롯데는 올시즌 원정에서 26승46패를 기록했다. 원정 승률이 3할6푼1리밖에 안된다. 5일 현재 홈성적은 38승31패로 5할5푼1의 승률을 기록중이다. 홈과 원정의 승률 차이가 무려 1할9푼에 이른다. 홈승률만 따진 순위에서 롯데는 5위지만, 원정 승률은 9위다. 만일 롯데가 올시즌 NC에 선전을 펼쳤거나, 원정에서 4할대 초반의 승률만 올렸어도 안전하게 5강에 성공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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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왜 이렇게 원정에서 약했을까. 10개팀 모두 똑같이 원정 72경기를 치른다. 롯데가 한 시즌 이동거리가 크다는 점에서 피로도가 원인으로 지목될 수는 있지만, 설득력을 얻기는 어렵다. 롯데와 이동거리가 비슷한 NC의 원정 승률을 굳이 들여다 볼 필요도 없다. 롯데는 지난해 홈에서 5할1푼4리, 원정에서 4할8리의 승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원정 부진 현상이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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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돌풍을 일으킨 넥센은 홈에서 6할1푼1리, 원정에서 4할8푼5리의 승률을 올렸다. 넥센이 올해 돔구장을 사용하면서 체력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어 3위에 오를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원정에서는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즉 홈에서 잘 싸웠을 뿐, 원정에서는 선전하지 못했다. 그런데 롯데는 넥센보다 그 정도가 더 심했다. 홈구장의 강세를 원정까지 이어가지 못한 대표적인 팀이 롯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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