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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을 원톱에 놓고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을 2선에 배치하는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정우영(충칭 리판)이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맡았고, 포백라인에는 홍 철(수원 삼성) 홍정호(장쑤 쑤닝)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부리), 골문에는 김승규(고베)가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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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4분 손흥민-기성용 라인이 또 빛났다.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기성용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흘러나왔고, 다시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슛이 골키퍼 몸에 맞고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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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뒤 카타르는 바르보사, 소리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반 25분 바르보사의 오른발 프리킥이 김승규에게 향하는 등 위험한 장면이 이어졌다. 전반 30분엔 석현준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 전반 31분 홍 철의 크로스를 받은 석현준이 문전 정면서 시도한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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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을 빼고 김신욱(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10분 지동원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지동원이 문전 왼쪽에서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3분 뒤에는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기성용이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밀어준 볼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흔들고 있는 '손세이셔널'의 힘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카타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2분 바르보사의 프리킥을 소리아가 문전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는 등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후반 25분 구자철 대신 곽태휘(FC서울)를 내보내면서 스리백(3-Back) 전환을 시도했다.
카타르는 줄기차가 공격에 나섰다. 바르보사와 소리아가 공격 중심에 서면서 잇달아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한국 수비진의 협력수비와 골 결정력 부족 으로 득점을 연결시키진 못했다.
후반 43분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김보경(전북 현대)을 내보내며 마무리에 나섰다. 카타르의 총공세가 이어졌지만 결국 승부는 한국의 1골차 승리로 마무리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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